•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26일 북한의 금강산 부동산 몰수와 동결에 대해 "국가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도리와 품격도 갖추지 못한 조폭 집단"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지회의에서 "저들은 천안함 침몰의 진상이 밝혀지고 대북 응징론이 대두될 때를 대비해서 미리 선두를 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 연합뉴스
    ▲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 연합뉴스

    이 대표는 "북한이 금강산 지구의 이산가족 면회소 등 5개 우리 정부 소유의 부동산을 몰수하고 나머지 민간 부동산을 동결했다"면서 "북한은 금강산 관광 온 남측 관광객을 총격 살해하고도 진상요구와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 요구를 묵살해 왔다가 이제는 남측 재산을 몰수한다고 나온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강도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관광지역내 재산에 대한 몰수나 동결 조치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면서 "한국이 한번 화나면 무섭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북한의 몰수나 동결 조치로 손실을 입게 될 기업이나 관계자들에 대한 보상 계획도 미리 미리 세워 둬야 한다"면서 "특히 개성공단 폐쇄에 대비한 조치를 확실하게 미리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