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장 경선 후보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은 2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9일로 예정된 경선일을 5월초로 연기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세 후보는 공천심사위의 공정한 경선 관리를 촉구하며 경선일 연기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후의 경선 일정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세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중앙당 공심위가 23일 밤 갑자기 경선일을 4월 30일로 하루 연기하는 데 동의할 것인지를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5월 6일에 올림픽 펜싱경기장 사용이 가능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로 경선일을 늦춰줄 것을 중앙당 공심위에 요청한 바 있다.
    이들은 “천안함 조문으로 일주일 정도 경선을 연기하는 것이 합리적인데, 갑자기 하루를 늦추겠다고 한 것은 독단적인 결정한 것”이라며 “경선 일정을 합리적으로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시장 측은 이들의 요구에 대해 경선을 무작정 늦출 수는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세 후보는 “국민선거인단 선정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게 사전 명단 유출 의혹 등이 있다”며 “공심위가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