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택 미래연합 대표는 23일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는 목적이 상실됐기 때문에 합당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 합당에 반대해 탈당한 이 대표는 이날BBS라디오에서 오는 6.2지방선거 이후로 예정된 양당의 합당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 ▲ 이규택 미래연합 대표ⓒ연합뉴스
    ▲ 이규택 미래연합 대표ⓒ연합뉴스

    이 대표는 양당 합당 추진에 대해 "한마디로 대낮에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라고 당시를 회고한 뒤 "지방선거 나간다고 광고도 하고 홍보도 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했는데 (희망연대 서청원 대표가)느닷없이 무슨 조건없는 합당을 해야 한다고 말해 어안이 벙벙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청와대와 한나라당 지도부의 걸림돌은 미래희망연대로, 지방선거에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게 (합당) 이유였다"면서 "그러나 당 대표였던 나를 포함해 대부분의 당직자, 예비후보가 이쪽으로 왔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합당)목적과 명분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미래연합에 대해선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철학과 이념을 따르고 존경하고 추종하는 열정적인 당원들"이라면서도 미래연합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논의한 바 없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지방선거에서) 후보를 내 전국으로 뛰겠다. 광역단체장는 몇 분 밖에 못했지만 가능한 다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