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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자원, 건설·인프라, 농업, IT 분야 등의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과 지역·국제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국영기업간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된 것을 환영하고, 우라늄 공동개발과 한국형 중소형원자로(SMART) 공동연구 등 원자력 분야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한국은 세계 6위 우라늄 소비국이며 카자흐스탄은 세계 2위 우라늄광 보유국이자 한국의 최대 우라늄 도입국이다.
양 정상은 또 현재 추진중인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잠빌 해상광구 공동탐사 등 전략적 사업의 성과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국영석유회사간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자원개발 분야 협력기반이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아울러 현재 논의 중인 쿠릭항만 개발과 함께 석유화학, IT, 방산, 교통·인프라, 보건, 농업, 관광 등 신규 협력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의 산업다변화와 현대화 정책을 높이 평가하면서 주택건설, 교통, 인프라 분야에 대한 한국기업 진출과 경험 공유 등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밝혔으며, 이에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유망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희망했다.
이어 양 정상은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정상간 수시 회동을 비롯한 정부·의회·재계 등 각계 고위인사 교류와 협력채널을 보다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한국에서 '카자흐스탄의 해', 내년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의 해', 2012년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양국간 인적교류 확대에 따른 출입국 간소화와 복수사증협정 체결을 제의하고 10만여 카자흐스탄 고려인이 모범적이고 책임있는 시민으로 발전해 나갈수 있도록 계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