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전면 중단됐던 유럽의 항공기 운항이 엿새 만인 20일부터 부분적으로 재개됐다.
    이에 따라 오늘(21일)부터 대한항공은 마드리드행 등 총 14편(여객9, 화물5)을 운항재개할 예정이며, 아시아나 항공도 프랑크푸르트 2편, 파리 1편 등 3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또한, 에어프랑스(여객)루프트한자(여객) KLM(여객) 등 유럽 항공사도 항공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유럽 하늘 길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유럽 각국은 항공기 운항금지조치를 21일(한국시간)부터 완화하기로 한 유럽연합(EU) 긴급 교통장관 회의의 결정에 따라 이날 국제선 장거리 항공편과 국내선 운항을 부분 재개했다.

    지난 4월 15일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유럽 노선 항공 운항이 중단된 이래 우리나라 유럽 노선은 그동안 여객 3만여 명, 화물 4천여 톤 등 운송에 차질을 빚었다. 특히 화물 운송 차질로 하루평군 2천800만 달러 상당의 수출품 수송이 막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국적항공사는 15일부터 지금까지 대한항공 여객 49편, 화물42편, 아시아나항공은 여객 19, 화물 11편을 운항하지 못했다. 유럽 노선 운항이 재개됨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국적사의 임시편과 전세편 운항을 신속히 허가하는 등 적체해소를 위한 국적사 운항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아이슬란드 화산에서 분출된 또 다른 화산재 구름이 영국 상공 쪽으로 퍼지고 있다는 관측 결과를 들어 추가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운항재개가 지속여부는 유동적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