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세 이하 북한 어린이 다섯 명 중 한 명이 영양실조를 앓고 있고 주민 세 명 중 한 명은 굶주리는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 ▲ 5세 이하 북한 어린이 다섯 명 중 한 명이 영양실조를 앓고 있다 ⓒ 자료사진
    ▲ 5세 이하 북한 어린이 다섯 명 중 한 명이 영양실조를 앓고 있다 ⓒ 자료사진

    자유아시아방송은 세계은행이 20일(현지 시간) 발표한 2010년 세계발전지표에 따르면 2003~2008년까지 영양실조로 저체중인 5세 이하 북한 유아의 비율이 전체의 17.8%에 이른다고 밝혔다.
    5살이 되기 전에 사망하는 유아의 수는 2008년을 기준으로 1000명당 55명으로 18년 전의 55명에서 변하지 않았다. 같은 기간 한국의 5세 이하 사망률은 1990년 9명에서 2008년 5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세계은행의 세계발전지표는 북한이 2015년까지 굶주림을 절반으로 줄이자는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엔개발계획(UNDP)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유엔기관들이 2007년 3월 발표한 아시아 지역의 새천년개발목표 이행 보고서는 저체중과 영양실조 상태인 북한 어린이의 비율이 오히려 증가세라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7개 나라 중 개선 속도가 가장 늦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임신과 관련한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북한 산모의 수는 2005년 기준 10만 명당 370명으로 동아시아에서 가장 많았다. 몽골은 46명, 중국 45명, 한국 14명, 일본은 6명이었다.
    또 북한 인구 10만 명 당 결핵환자의 수는 2008년 기준 344명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007년 평균인 224명보다 많았다. 몽골의 인구 10만 명 당 결핵환자 수는 205명이고, 중국은 97명, 한국 88명, 일본 2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