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계안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0일 오는 6월지방선거 언론보도와 관련, 좌파매체의 논조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논평에서 "진보언론, 독립언론 등을 자임하고 있는 한겨레, 경향신문의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과 관련한 보도기조를 보면 '묻지도 따지도 않는'프레임에 갇혀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명숙 전략공천? 나와 김성순 후보 외롭게 뛰었다"

  • ▲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성순 의원(왼쪽)과 이계안 전 의원(오른쪽) ⓒ연합뉴스
    ▲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성순 의원(왼쪽)과 이계안 전 의원(오른쪽) ⓒ연합뉴스

    이 후보는 "어제(19일), 오늘 주요 매체에서 열흘 경선에 돌입한 한나라당 네 후보를 일제히 비교 보도하기 시작했다. 독자들이 사실상 처음으로 네 후보를 살펴 본 것"이라며 "4년마다 있는 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둔 시점에서 제대로 알리기가 시작된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했다.

    이어 "반면 한겨레, 경향신문은 민주당이 경선 없이도 이길 수 있고, 또 이기면 그만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면서 "나와 김성순 후보는 수년 동안 이번 선거를 준비했고, 매니페스토 등 정책발표와 여론을 수렴하면서 수개월 동안 외롭게 뛰어왔다"고 토로했다.

    그는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전략적 역할과 기능을 망각한 채 이른바 '전략공천'이라는 정치공학적 주문에 넋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이미경, 공심위원장직 내놓고 말해라"

    또, 앞서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서 사실상 '한명숙 서울시장 전략공천'의사를 밝힌 이미경 공심위원장을 향해선 "공심위원장으로서 일탈이 지나치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후보는 "차라리 공천심사위원장직을 내놓고 말하는 것이 공당의 질서를 해치지 않는 것"이라며 "민주당 서울시장후보 경선에 관한 이 사무총장과 한 전 총리는 지금 소통이 아니라 '불통(不通)'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강력 항의했다.

    그러면서 "이 사무총장은 개인의 입장을 가장한 불공정행위를 즉각 중단하든가, 공심위원장직을 사퇴하는 것을 심사숙고하기 바란다"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