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여야 3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천안함 침몰 사고에 대해 논의한다.

    이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간 회동은 지난해 4월 5일 식목일 발생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도발 이후 약 1년만으로 두차례 모두 국가안보가 주요 논의대상이다.

    이날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각당 대표들에게 천안함 사고 수습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향후 우리 정부의 대응에 있어 국민적 단합을 위해 협력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사태의 대응 방안에 대한 여야 지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희생장병 및 유가족에 대한 예우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 소행일 가능성이 높이 제기되고 있어 각당간 시각차를 드러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현재 정부 입장보다 강경한 대응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사고 원인의 규명을 요청하면서 우리 정부와 군의 대응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가 예상된다.

    한나라당에서는 정양석 대표 비서실장과 정미경 대변인이, 민주당에서는 신학용 비서실장과 노영민 대변인, 자유선진당에서는 임영호 비서실장과 박선영 대변인이 배석한다.
    또 청와대에서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형준 정무수석,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등이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