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7월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설과 관련해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출마여지를 남겼다.

    이 위원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선거가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는데 출마 한다 안 한다 지금쯤이면 밝힐 때가 아니냐”는 이석현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지금 권익위는 생각보다 할 일이 많다. 지금은 선거 출마를 생각할 만한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 ▲ 이재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 연합뉴스
    ▲ 이재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 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그 말은 출마 안 한다고 봐도 되는 것이냐”는 이어진 질문에 “아직은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도 “그건 뭐 제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해 출마 여지는 남겨 두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지방선거에 엄정한 중립을 지켜주시고 오해가 없기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고 이 위원장은 “그렇게 하겠다. 공무원이니까”라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를 통한 고위공직자들의 비리척결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권익위원장에 취임하면서 공수처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아직도 그런 생각이냐”는 홍영표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검찰의 기소권 남용이나 불법 수사, 피의사실 공표 이런 불법 행위들을 검찰이 자행하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도 똑같이 (공수처 수사가) 필요하다가 생각하시는 것이냐”는 물음에도 “그렇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다만 “권익위에서 제가 (공수처를 만들겠다고) 하면 야당 의원들께서 ‘이재오 권한 강화하려고 한다’고 하시니까 정무위에서 해주시면 고맙겠다”며 민주당 의원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