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일은 여러분이 교육주권자가 되는 날입니다.”

    김영숙 전 덕성여중 교장이 15일 서울시 교육청 기자실에서 서울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남들은 ‘사교육 없는 학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결국 저는 해냈다”며 “지난 33년간 교단에서 이룬 공교육 신화를 서울 공교육 신화로 꽃피우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사교육 없는 학교 ▲교육비리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종합교육복지 시스템’ 급식·교재비·교복·등록금·방과후 학교 무상지원 ▲평교사 교장 승진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사교육에 대해서는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학생들 중 98%가 학교수업 외에도 공부하기를 원했다”며 “교육 수요자가 원하는 대로 방과후 수업의 수준과 질을 높이고 수준별 맞춤형 학습을 시행해 공교육을 확대하겠다”고 김 예비후보는 밝혔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종합교육복지 시스템’에 대해 “학교가 점심만 해결해 주어서는 안된다”면서 “저녁과 방학 때 등 종합적으로 교육 취약계층 중심의 종합교육복지를 이루겠다”고 전했다.

  • ▲ 김영숙 전 덕성여중 교장이 서울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뉴데일리
    ▲ 김영숙 전 덕성여중 교장이 서울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뉴데일리

    이 자리에서 김영숙 예비후보는 특목고에 대해 “특목고는 특수 목적 그대로 설립됐으나 시행하고 난 뒤 그 취지에 어긋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면 시정돼야 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

    또한 자신이 몸담았던 덕성여고가 자율고 신청을 철회한 것과 관련해 “자율고는 학생들 선택권을 다양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 덕성여고는 기존의 일반고등학교와 다를 바 없이 인문사회/자연계열로 구분된 상태”라며 “교육과정을 다양화 한 이후에 신청하는 것이 늦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철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 예비후보는 바른교육국민연합이 추진하는 ‘반(反) 전교조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 “교육에 있어서 어떠한 ‘편 나누기’도 원하지 않는다”며 불참의사를 밝혔다.

    또 자신의 캠프측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있었던 ‘여권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선거운동이 막 시작할 즈음 캠프내 직원 한 분이 개인의 의사로 그런 문구를 작성해 내보내 나는 전혀 알지 못했던 부분”이라며 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부인했다.

    한나라당 서울시당측의 김 후보 지지 결정에 대해서는 “그 중 일부 몇 분들이 학교(덕성여중)을 방문했고 나와 통화를 한 적은 있지만, 서울시당의 지지 이야기는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