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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56)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5일 "오는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전북도지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후된 전북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며 "광화문 촛불시위 현장을 찾아가던 그 때 심정으로 전북의 쌍바퀴 시대를 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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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연합뉴스
정 전 장관은 "전북은 지난 30년동안 외바퀴의 수레를 끌고 왔다. 민주주의의 꽃은 피웠지만 그 대가는 너무나 컸다. 고도의 경제성장에서 소외된 경제 꼴찌가 전북"이라며 "중앙정부와의 소통이 단절된 외바퀴 시대가 아닌 쌍바퀴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전북 고창 출신인 정 전 장관은 ㈜참다래유통사업단 대표, 한국농산물산지유통센터연합회장, 한국농업CEO연합회장을 거쳐 이명박정부 초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다.
정 전 장관은 지난 2008년 8월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현재 한식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앞서 13일 한나라당은 정 전 장관을 영입했다.
이로써 전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김완주 지사와 민주노동당 하연호 후보 등과 함께 3파전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김완주 현 지사를 민주당 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