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14일 오는 2012년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의 한국 유치와 관련 "핵정상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해서 북한의 핵위협이나 무력도발이 저지되고 약화될 것처럼 착각할까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 ▲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연합뉴스
    ▲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거듭된 북한의 장난에 유엔과 국제사회가 제재결의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꿈쩍이나 했던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천안함의 폭발 침몰은 외부의 공격에 의한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고 북한이 금강산관광 구역 안의 우리 정부 자산을 동결하고 관리 인원을 추방했다"고 상기한 뒤 "핵정상회담이 또 다른 천안함 폭발 침몰을 막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이번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이란에 대해서만 논의를 했을 뿐 북핵문제는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보유에 대해 인정할 수는 없지만 보유한 것은 사실이라는 어정쩡한 태도를 계속 견지한다면 북한은 핵보유국의 자리를 굳히기 위해서라도 더욱 핵 보유고 확충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