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14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후보 전략공천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 지방선거기획본부장인 김 최고위원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한 전 총리의 출마 의지가 확고하고 경선을 할 경우 결과가 비교적 예측이 되는 상황이기에 조속히 정리하는 게 낫다"며 이같이 밝혔다.

  • ▲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오른쪽)<br />ⓒ 연합뉴스
    ▲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오른쪽)
    ⓒ 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은 "특히 당 밖의 시민사회에서 가급적 빨리 한 전 총리가 (서울시장 후보로)조기 가시화 되면 힘을 모으기 좋겠다는 요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당내 비주류 김성순 이계안 등 서울시장 경선후보군의 반발에 대해선 "아마 금주 말 내지 초까지 관련된 분들의 의견도 빨리 수렴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호남지역에 대한 야권 연합공천과 관련 "당내에서 호남은 (야권연대) 고려대상이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초단체장의 안까지 포함해 제시하고 있는데 (다른 야당이) 너무 과욕을 부리는 의견이 있어 어렵지 않은가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호남은 광역단체장 단일화 대상이 아니기에 협상 대상에 안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일정한 양보를 한다면 거기에 다른 정파도 과욕을 부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부산시장 출마의사에 대해선 "2002년 대선 당시에 네가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치적 입장을 달리 했었다"며 "정권 창출 과정에서 정치적으로는 불가피했지만, 그래도 인간적으로는 마음의 빚을  가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민주당 지도부 차원에서 영남을 비워둘 수 없다는 책임감이 있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