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함 절단면이 너덜너덜했다고 한다.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내부 폭발설’을 주장하던 목소리는 잠잠해지고, 외부 충격, 그중에서도 어뢰에 의한 폭발설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 사실과 진실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불변의 진리가 시시각각 과녁의 정중앙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 
     그럼에도, 중앙일보 사설에 의하면 일부 계열은 “보수 언론이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난리를 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신문들이 천안한 절단면을 너덜너덜하게 만들었단 말인가? 인양작업을 하는 어떤 관계자는 “된통 맞았구먼” 했다고 하는데, 그것도 신문들이 조작했다 이 말인가?
     이런 우기기의 전형적인 모델이 바로 김정일 집단과 남쪽의 그 하수인들이다. 남침을 해놓고 ‘북침’이라 우기고, ‘북침설’, ‘남침 유도설’이 세계학계에서 모조리 폐기된 오늘날에도 남한의 종북파는 계속 ‘북침’이라고 우긴다. ‘막무가내’로 우기고 억지 부리고 거짓말 하는데는 아무도 그들을 능가할 수 없다. 그들은 천안함이 외부의 어뢰공격에 의해 폭발했다는 것이 확증된다 해도 그것을 절대로 시인, 수긍하지 않을 사람들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들 아닌 국민 다수가 천안함의 사실과 진실을 아는 것이다. 국민 다수가 그것을 알면 그까짓 것들이 아무리 사실과 진실 아닌 것을 가지고 우겨대도 아무 소용없다. 내주 쯤이면 천안함 함미(艦尾)를 인양할 것이다. 그리고 원인규명이 곧 착수될 것이다. 인내하자, 그리고 벼르고 벼르자.

     천안함 사태는 대한민국 진영의 엄청난 공격무기가 될 수 있다, 외부 충격임이 밝혀질 경우에는. 외부 충격-그 외부가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일까? 그렇기를 바라는 계열이 있기는 하겠지만, 천지가 개벽을 한 대도 그런 결론은 안 나올 것이다. 그렇다면? 뻔할 뻔자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