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3일(미국 현지시간) "우리 대한민국에게 지금 더욱 중요한 것은 '핵없는 한반도'를 이루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2012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개최를 수락한 뒤 기자회견 형식을 빌어 가진 대국민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언론 발표문에서 "핵안보정상회의는 핵테러를 방지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핵없는 세상'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차기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 이 대통령은 "2012년 상반기에 대한민국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제안하고, 참가국 정상들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아 결정됐다"고 국민을 향해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올해 11월 개최키로 한 G20 정상회의가 경제문제를 논의하는 협의체라면, 핵안보정상회의는 안보의 핵심 문제인 핵 문제를 논의하는 최상위 회의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 두 회의를 모두 우리 대한민국이 개최하게 돼 명실상부하게 국제사회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우리가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면 2년 뒤 우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될 뿐만 아니라 북핵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개최 배경을 설명하면서 "한반도가 직접적인 핵 위협에 노출돼 있는 지역인 점이 고려되고, 대한민국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있어서 가장 모범적인 나라라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워싱턴에서]

    <이명박 대통령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유치 관련 언론 발표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방금 전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의미있는 결정이 있었습니다.
    이를 국민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를
    2012년 상반기에 대한민국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제안하고,
    참가국 정상들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아
    결정됐습니다.

    이는 한반도가 직접적인 핵 위협에 노출돼 있는 지역인 점이 고려되고
    대한민국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있어서
    가장 모범적인 나라라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하겠습니다.

    우리가 올해 11월 개최하기로 한
    G20 정상회의가
    경제문제를 논의하는 최상위 협의체라면,
    핵안보정상회의는 안보의 핵심문제인
    핵 문제를 논의하는
    최상위 회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회의를 모두 우리 대한민국이 개최하게 돼
    명실상부하게 국제사회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깊이 감사드립니다.

    핵안보정상회의는 핵테러를 방지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핵 없는 세상'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핵없는 한반도'를 이루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저는 각국 정상들에게
    2012년 상반기에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 열리고 있는 핵안보정상회의에는
    47개 주요국 정상 및 3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면
    2년 뒤 우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될 뿐만 아니라
    북핵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민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