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핵무기 숫자가 최소 5개에서 최대 23개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통일연구원 전성훈 박사는 13일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 전략적 협력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북한이 작년말 현재 보유한 플루토늄 양은 32.5∼58.5㎏에 달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핵무기 제조기술이 지난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투하된 핵폭탄과 같은 초급 수준일 경우 작년말 현재 보유 가능한 핵탄두의 개수는 5∼15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북한의 핵 제조기술이 인도나 파키스탄과 같은 중급기술로 발전했을 경우 그 숫자는 최대 23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수치는 10여년 전에 비해 5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전 박사는 "작년 말 북한의 핵능력은 1990년대 중반과 비교해 약 5배 정도 신장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클린턴 장관이 언급한 1∼6개의 핵무기 보유개수는 20킬로톤의 파괴력을 기준으로 추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