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게 김정일 방중 연기가 전격 연기 결정되었으며 이에 따라 방중을 위해 신의주에 파견되었던 실무협조그룹도 3월 30일 철수했다고 열린북한방송(대표 하태경)이 6일 전횄다. 이들 실무그룹은 국방위원 중 한 사람이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의 복수의 고위급 소식통은 3월말~4월초로 예정되어 있던 방중이 전격 연기된 핵심적 이유는 두 가지라고 설명했다.
    첫째는 대외적 요인으로 한국의 천안함 침몰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남북 간의 군사적 정세가 어떻게 급변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서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대내적 요인으로 화폐 개혁 이후 내부 정세의 불안정성이다. 특히 이번 방중에는 김정은이 동행하기로 되어 있는데 화폐 개혁으로 인한 북한 내부 불안정한 정세가 해결되지 않아 수령과 후계자가 동시에 평양을 비우는 것은 곤란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이번 방중은 불가피하게 연기되었지만 급박한 문제인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최고인민회의와 김일성 생일 행사가 끝나는 4월 17일 이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검토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후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전폭적 지지, 6자 회담 복귀 문제를 해결하고 유엔 제재로 인한 자금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김정일 방중은 아주 절박한 문제”라며 “따라서 가능한 빠른 방중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