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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의 초등학교 시절 은사가 2일(현지시간) ‘우즈가 어렸을 적 백인학생들로부터 집단 린치를 당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고 유코피아닷컴이 3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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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 자료사진
우즈는 전 프로농구(NBA) 스타 찰스 바클리가 쓴 ‘사악한 게임’(Wicked Game)에서 자신이 1981년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세리토스 초등학교 유치원 과정에 입학한 첫날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었다.
우즈는 6학년 상급생들이 자신을 나무에 묶어놓고 얼굴에 ‘니그로’(흑인을 경멸하는 말)라고 스프레이 페인트를 한 다음 돌을 던졌다고 말했다.
우즈는 책에서 현장에 달려온 여교사가 “괜찮다. 집에 가라”고 말했을 뿐 가해자인 백인학생들에겐 처벌은커녕 나무라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사이프레스에 살았던 우즈는 동네에서 소수계는 자신 가족뿐이었다고 말했다.당시 우즈의 담임선생이었던 모린 데커(69)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즈의 주장은 100% 허구”라며 “우즈는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바클리가 쓴 이 책은 지난 2005년 출간돼 화제를 모았었다.
데커는 이 책을 읽고 무척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며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처럼 꾸며댄 우즈의 심리상태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데커는 지난 5년동안 우즈와의 접촉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우즈의 어린 시절에 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데커는 “우즈는 집중력이 매우 강했고 완벽주의자이며 친구들과도 잘 어울렸다”고 회상했다. 또 “그때도 이미 스타여서 백인학생들의 린치는 상상도 못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