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양의 새 시대가 온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역사가들이 주장해 온 것입니다. 오리엔트에서 생겨난 농경문화가 에게바다에 자리 잡은 많은 섬들과, 거기에 뻗어있는 희랍반도에 산재한 크고 작은 도시국가들에게 적지 않은 자극을 주었습니다.

    드디어 아테네와 스파르타는 역사에 남을만한 거대한 도시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아테네는 서양문명의 발상지로 알려질 만큼, 학문과 예술, 그리고 문화적 유산에 있어 인류가 우러러볼만한 위대한 도시국가를 형성하였습니다.

    뒤에는 로마가, 그리고 동서로 갈라진 두 로마 제국이 몰락한 뒤에는 서양문명의 센터가 스페인으로 가지 않고 지중해의 시대는 종말을 고했습니다. 1588년 스페인의 무적함대가 엘리자벳 영국 여왕의 영국 해군에 의해 대서양에서 격침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에 영국이, 그 뒤엔 미국이 대서양을 중심으로 하고 세계를 주름잡는 대서양의 시대가 도래했던 것입니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헤게모니 쟁탈전에 나서 보았지만, 영·미는 그 도전들을 다 물리치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그 서양의 시대도 바야흐로 황혼기에 접어들었고 이제 서서히 저물어 가고, 서구의 몰락이 멀지 않았다고 내다보는 역사가들이 태평양의 새 시대를 예언하였습니다. 역사의 큰 흐름을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데, 이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고, 400년 전의 영국의 역할을 담당할 나라가 동양 3국 중의 어느 나라인가 하는 것입니다. 중국입니까? 아닙니다. 일본입니까? 아닙니다. 주역은 한국입니다. 한국일 수밖에 없습니다. 영국이 작은 나라였음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