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안에 몇 명이 생존해 있다. 구조작업을 빨리 해달라.”

  • ▲ 오열하는 가족들 ⓒ 연합뉴스
    ▲ 오열하는 가족들 ⓒ 연합뉴스

    침몰된 천안함에서 실종됐던 서승원 하사가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다.
    서승원 하사의 어머니는 28일 오후 3시 3분께 “서 하사와 휴대폰으로 통화했다”며 서 하사가 “배안에 몇 명이 생존해 있다. 구조작업을 빨리 해달라”말했다고 밝혔다.
    서 하사의 전화를 받은 서 하사의 이모는 “배 안에 아직 생존해 있다. 신속한 구조를 해다라”고 요청했다.
    함께 실종된 심영빈 하사 역시 28일 오후 3시께 아버지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심하사의 부친은 “휴대 전화기에 아들 이름 심영빈이 찍혔지만 통화는 못했다”고 말했다. 심 하사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전화를 했는데 통화 연결음이 울리고 받지는 않는다"고 울먹였다.
    119안전신고센터는 위치추적을 통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군은 26일 침몰한 천안함의 경우, 밀폐되는 침실을 보유하고 있어, 침실이 파손되지만 않았다면 내부에 있는 실종자는 69시간 정도 살아있을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군 당국은 통신사에 조회한 결과 그런 발신기록 자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자식이 실종된 상황에서 안타까운 부정이 빚은 착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SKT 관계자는 이같은 통화와 관련해 "기지국이 없는 상태에서 바다속에서 육상과 통화를 한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힘들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