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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된 천안함에서 실종자들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의 현재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수심 25m 아래에서 전화통화에 성공한 것이라면, 사건 3일 째를 맞아 실종자들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승원 하사의 어머니는 28일 오후 3시 3분께 “서 하사와 휴대폰으로 통화했다”며 “배 안에 몇 명이 생존해 있다. 구조작업을 서둘러 달라”고 애원했다. 서 하사의 전화를 받은 서 하사의 이모는 “배 안에 아직 생존해 있다. 신속한 구조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심영빈 하사 역시 비슷한 시각 아버지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심하사의 부친은 “휴대 전화기에 아들 이름이 찍혔으나 통화는 못했다”고 말했다. “다시 아들에게 전화를 했지만 통화연결음이 울리고 받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통신사들은 분주하게 통화기록을 추적하고 있다. KT의 한 관계자는 “바다에 중계기가나 기지국이 있다면 가능할 지도 모른다”며 “수심 25m 아래에서도 전파가 닿는지 현재 분석중이나 거의 불가능 하다”이라고 밝혔다. SKT의 한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바다 속에서 통화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며 "거의 불가능한 일" 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