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초계함 침몰 사건으로 27일 오전 8시 30분 현재까지 104명 중 46명이 실종 내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와 여당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오전 11시부터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이번 사태 파악 및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정 총리는 전날 밤 사고 직후부터 관련 상황을 수시로 보고 받고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정치권도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안상수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병국 사무총장, 국회 국방위.외통위 소속 위원들이 참석했다. 정미경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고원인은 해난구조대 수색 및 함정 인양이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판단할 것”이라며 “원인이 확인되는 대로 즉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정몽준 대표는 남은 일정을 취소한 뒤 귀국하는대로 2차 비상대책회의를 다시 열 예정이다. 이날 오전 회의에는 안상수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병국 사무총장, 국회 국방위.외통위 소속 위원들이 참석했다.

    민주당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정세균 대표는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해 큰 충격과 당혹감을 금할 수 없다”며 “실종된 우리 젊은이들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