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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NRG(앤알지) 출신으로 한때 '주접 대마왕'이라 불리며 예능가를 주름잡았던 이성진이 사기 혐의로 피소돼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 강원 정선경찰서 지능수사팀은 "가수 이성진이 대리기사 이 모씨로부터 2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지난 2월 19일 고소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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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MBC 방송 캡처
경찰에 따르면 대리기사 이 씨는 소장을 통해 "이성진이 지난 2월 2일 차용증을 쓰고 2000만원을 빌려갔으나 약속 기한인 7일까지 돈을 갚지 않고 미뤄왔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이성진이 잘 아는 PD가 돈이 필요해 자신이 대신 빌리는 것이라며 2000만원을 요구했다"는 내역을 밝힌 뒤 "조만간 연예기획사를 차릴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씨는 먼저 현금으로 200만원을 이성진에게 건넸고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으로 18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강원랜드 인근의 대리기사로, 강원랜드를 방문한 이성진의 차를 몰고 서울까지 수차례 오가는 동안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이성진이 기한 내에 돈을 갚지 않아 독촉 전화를 했는데 자신이 카지노에서 돈을 많이 잃어 기분이 나쁘다며 그냥 끊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최근엔 돈을 받고 싶으면 먼저 고소부터 취하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이와 관련 경찰은 이성진에게 16일 출석해달라는 요구서를 보낸 상태. 만일 이성진이 고소장 접수 후 60일(4월 18일)이 지나도록 출석하지 않을 경우 전국에 수배를 내리는 추가 조치가 내려질 수도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성진의 소속사 뮤직팩토리 측은 이성진이 피소당한 사실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말문을 아꼈다.
연예인 야구단 '재미삼아'의 팀원으로 활동 중인 이성진은 13일 일본 효고현 아카시의 아카시공원 제1구장에서 열리는 한신타이거즈 OB팀과의 친선 경기를 위해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