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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L양(13)을 납치 살해한 피의자 김길태(33)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길태는 10일 오후 2시 40분경 (김길태)부친의 집 근처인 부산 사상구 덕포시장 인근에서 불심검문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12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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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의자 김길태(33)
경찰은 지난 2주간 14개 형사팀과 전의경 500여명 등을 동원, 부산 사상구 일대를 샅샅히 뒤지며 김길태의 소재 파악에 전력을 기울여왔으나 사건 발생 보름이 다 되도록 김길태의 행방을 찾지 못해 시민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지난 밤에도 형사와 기동대 수백명을 사상구 백양산 인근에 풀어 김길태 검거 작전에 나섰던 경찰은 때아닌 폭설로 인해 수색에 난항을 겪으며 이번 수사가 장기화 될 가능성마저 내비쳤었다.
그러나 경찰은 사상구 덕포동을 중심으로 수사망을 좁힌 끝에 결국 이날 덕포시장에 은신해 있던 김길태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실종돼 주검으로 발견된 L양을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