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박이 북한에서 어떤 일을 당했는지 아직 우리는 잘 모른다.
    그러나 잘 모르기 때문에 북한의 악마와 같은 정권의 실체를 더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인간이 사는 세상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 로버트 박에게 가해진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간첩으로 잡혀서 아무리 혹독한 고문을 당해도 로버트 박처럼 벙어리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들은 악을 쓰며 고문 사실을 고발한다. 그런데 로버트 박은 침묵으로 일관한다.
    소식에 의하면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아침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로버트 박이 북한에서 심한 성고문을 당했다고도 한다.
    북한 정권이 바로 악의 정권이며 악마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사례다.

    우리는 로버트 박이 북한으로 진입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아무리 악한 김정일이라도 선택할 일은 단 한 가지라고 생각했다. 그를 불법입국을 이유로 바로 추방하는 것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김정일이 현명하다면 로버트 박의 행동에 한번 크게 웃고 우리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 같이 그렇게 악한 정권이 아니오 하고 점잖게 바로 내 보낼 것으로 생각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김정일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이것밖에 없었다.
    이전의 두 여 기자들처럼, 재판하고, 체제 선전하고, 미국 전직 대통령 불러 들이고, 뭐 이럴 필요가 없다고 봤다. 만약에 김정일이 현명하다면 자신에게 직접 도전한 한 양심적인 젊을 청년을 타일러서 돌려보낼 정도의 배짱과 아량이 있을 것으로 봤고 또 그 길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봤다.
    그러나 김정일은 역시 악마였다.

    누가 김정일을 식견있는 지도자라고 했던가?

    누가 김정일을 통큰 지도자라고 했던가?

    이런 허튼 소리를 한 자들은 김정일의 졸개이기 때문에 그런 헛소리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김정일은 이번에 진면목을 보였다.

    로버트 박을 고문하면서 김정일일 식견도 없고 통이 크지도 않은, 단지 악마일 뿐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김정일은 단지 북한 동포만 고문할 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고문하고, 그것도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지옥과 같은 고문을 하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김정일은 지옥의 악마와 같은 자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한 혈기 왕성한 젊은 청년이 단 한 달이 조금 넘는 시간에 실성하고 돌아왔으니,
    그 짧은 시간에 북한에서 어떤 끔찍한 일이 벌어졌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김정일은 이 모든 악행에 대한 벌을 받게 될 것이다.
    세상은 공평하다.
    김정일은 그가 로버트 박에게 행한 것과 똑 같은 비인간적이며 악마적 최후를 맞게 될 것이다.

    한국에서 누가 김정일에게 충성하는가?

    누가 김정일을 치켜 세우며 대통령에게 김정일을 만나라고 부추기는가?

    누가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한국에서 반미운동을 하고 반국가활동을 하는가?

    김정일을 추종하고 그에게 충성하는 한국의 학자, 정치인, 변호사;
    목사, 신부, 스님으로 변장한 반역자들;
    아무것도 모르고 세뇌당해 아무렇게나 지껄이는 불쌍한 인간들,
    김정일의 실체를 똑바로 보라.
    김정일이 악마임을 모른다면 당신들은 바보다.
    알고서도 악을 행한다면 당신들도 악마다.
    악마의 앞길이 어찌 순탄하리오.
    개과천선(改過遷善)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