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인권 청문회가 내달 7일 유럽의회 산하 인권 소위원회(European Parliament Human Right Sub-committee) 주최로 벨기에 브뤼셀 유럽의회에서 열린다. 유럽의회는 이번 청문회에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자유아시아방송은 3일 “유럽의회 산하 인권소위 에바 헤이키라(Eeva Heikkila) 의장실 비서관이 4월 열리는 북한인권 청문회에서 탈북자와 여성과 아동, 그리고 식량 문제에 이르기 까지 북한 인권과 관련한 포괄적 사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며, 그 가운데서도 특히 정치범 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인권유린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헤이키라 비서관은 이를 위해 정치범 수용소 출신 탈북자들을 청문회에 초청했으며 이들을 통해 수용소 내부 상황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송은 “유럽의회는 이와 함께 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북한내 정치범 수용소의 실상을 파헤친 보고서를 낸 바 있는 미국의 인권운동가 데이비드 호크 씨를 비롯한 북한 인권 전문가들, 그리고 국제 비정부기구 관계자들도 이번 청문회에 초청해 유럽연합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청문회는 언론인은 물론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공개 행사로 진행되며 더불어 당일 인터넷으로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유럽의회에서 북한 인권과 관련한 청문회는 4년 전인 2006년에 의회 산하 한반도위원회의 주최로 처음 열린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