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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를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국민의 절반(49.9%)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40%였지만 찬반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중앙일보는 13일 이 신문 조사연구팀이 11일 전국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 결과를 보도하고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수정안에 대해 '잘한 일'이란 지지 응답은 인천·경기(58.8%)와 서울(58.1%) 지역에서 높게 나왔다. 대전·충청 지역에서는 '잘한 일'이란 응답이 38.6%에 불과했다. 광주·전라 지역에서 반대 여론이 가장 높게 조사됐는데 이 지역에서 ‘잘한 일’이란 응답은 23.9%에 불과해 대전·충청 지역보다 14.7%나 낮았다. 이 신문은 "호남 지역에서 반대 여론이 높은 것은 세종시 문제가 정치 이슈화되면서 이 지역의 정치적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수정안이 추진될 경우 '호남 지역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많이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정안 추진으로 인해 타 지역이 불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는가'하는 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은 전국 평균 71.3%에 이르렀다. 광주·전라 지역에서 ‘그렇다’는 응답이 87.2%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53.4%였다. 이는 2009년 8월 24일 조사때의 37.8%, 11월 30일 조사때의 45.0%에 이은 오름세다. 이 전화ㅑ조사의 표본은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고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응답률 1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