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와 SBA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한국 100대 캐릭터 선정'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와 SBA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등 총 4개 분야의 관련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선정 위원단을 꾸렸고 이달 초 110개의 후보를 미리 선정했다.

    선정 위원단들은 역사적 가치, 산업적 위치, 만화,애니메이션, 게임, 출판 등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 성장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다.

    만화부분의 경우 시사만화의 최고참으로 꼽히는 '고바우 영감', '영심이', '까치', '둘리', '고길동'이 후보에 올랐다. 애니메이션부문은 최근 아침 유아TV프로를 장악한 EBS방송 캐릭터 들이 강세를 보였다. 펭귄 ‘뽀로로’는 공룡친구 ‘크롱’과 함께 후보군에 올랐고, 방귀대장 ‘뿡뿡이’와 냉장고나라 ‘코코몽’도 이름을 올렸다.  캐릭터 부문에서는 ‘뿌까’와 ‘마시마로’, 게임 부문에서는 ‘카트라이더’의 주인공 ‘배찌’와 ‘다오’ 등이 후보에 올랐다.

    '국가대표 캐릭터 100'을 최종 선정하는 방식은 네티즌 투표와 선정위원단의 평가점을 합산해 결정한다. 네티즌 투표는 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의 '만화속 세상' 내 특별페이지에서 다음달 19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만한 국가대표 캐릭터를 뽑자는 취지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향후 선정된 캐릭터들은 국내외 홍보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