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전선 북쪽이 아름다운 땅임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중국의 시민들 중에는 “죽기 전에 금강산을 한번 보고 싶다”고 읊은 이도 있었고, 소월은 “약산의 진달래”를, 안서는 “내 고향은 곽산의 황포가외다 / 봄노래 실은 배엔 물결이 높고 / 뒷산이라 접동꽃 따며 놀았소 / 그러던걸 지금은 모두 꿈이요”라고 탄식할 만큼 한반도의 북쪽은 아름다운 강산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북은 이 겨레의 가슴에 자존심을 심어준 위대한 고구려의 옛터전이 아닙니까. 마음은 청천강가로 달려가 지금으로부터 1400년 전에 수양제의 100만 대군의 침략을 물리친 장군 을지문덕의 늠름한 모습을 그려보며 <살수대첩, 만세>를 불러봅니다.

    그런데 요새 대한민국 땅에서 편하게 살면서 북을 찬양하는 놈들은 도대체 북의 무엇을 찬양하는 겁니까. “왕검성에 달이 뜨면 옛날이 그리워라 / 영명사 우는 종은 무상을 말합니다 / 흥망성쇠 그지없다. 낙랑의 옛자취 / 만고풍상 비바람에 사라져 버렸네”라고 읊으며 애석한 느낌에 사로잡혀 있는 겁니까, 아니면 동족상잔의 원흉 김일성과 그의 아들 김정일을 그리워하는 겁니까.

    오늘, 자유가 없어서 저 고생을 하며, 헐벗고 굶주린 2300만의 불쌍한 우리 동포는 외면하고 북을 찬양하는 놈들은 남파된 간첩이거나 아니면 놈들에게 매수·포섭된 얼간망둥이들입니다. 이런 나쁜 놈들을 그대로 두고 대한민국의 질서가 유지될 수 있습니까. 발전과 번영이 보장될 수 있습니까. 이놈들을 다 북으로 보내고 한두 놈만 남겨두세요. 그렇지 않고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