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성 충북 단양군수는 7일 "세종시 원안 고수라는 말도 되지 않는 선동정치에 의해 여론이 오도되고 정치쟁점화하는 것은 결코 국가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날 세종시 관련 입장 발표문을 통해 "행정의 비능률과 낭비요인 때문에 세종시 문제는 재검토돼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수정안을 제시하면 그 결과를 본 후 충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순서라며 수정안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는 세종시 건설과 관련해 애초부터 반대 견해였지만 그동안 충북도와 청주권 정서를 생각해 말을 아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군수는 "10년 후 세종시가 어떻게 평가되고 통일 후에 어떻게 평가될지 모든 국민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군수의 세종시 원안추진 반대 입장발표는 남상우 청주시장과 엄태영 제천시장에 이어 나온 것으로 한나라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 추진계획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단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