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an style=논란의 대상이 된 조안나 크루파의 포스터. Controversial - Joanna Krupa in PETA ad  ⓒ PETA - www.peta.org " title="▲ 논란의 대상이 된 조안나 크루파의 포스터. Controversial - Joanna Krupa in PETA ad  ⓒ PETA - www.peta.org ">
    논란의 대상이 된 조안나 크루파의 포스터. Controversial - Joanna Krupa in PETA ad  ⓒ PETA - www.peta.org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의 모델이 십자가로 몸의 주요 부위만 가린 채 '동물의 입양'을 호소하는 공익(?)광고 포스터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선(The Sun)은 3일자 보도를 통해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표지 모델로 활동한 바 있는 조안나 크루파(Joanna Krupa·30)가 최근 버려진 애완동물의 입양을 권면하는 PETA의 캠페인 광고에 누드 천사 모델로 나서면서 카톨릭 교회를 발칵 뒤집어놨다"고 밝혔다.

    더선이 공개한 PETA의 포스터는 천사의 모습을 한 크루파가 나체로 한 강아지를 안고 있는 모습과, 역시 나체의 크루파가 십자가로 몸의 주요 부위를 가린 채 서 있는 두 가지의 버전으로 제작됐다. 포스터의 하단 부분에는 "동물의 천사가 돼 주세요. 사는 것이 아니라 '입양'하는 것입니다"라는 말이 동일하게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카톨릭 교회 측은 "해당 단체의 광고는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당장 광고를 내릴 것을 촉구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선에 따르면 빌 도노휴(Bill Donohue) 카톨릭 연합회장은 "고양이와 개들이 PETA 직원들의 손에 있는 것 보다 애완동물 샵에 있는 게 더 안전하다"고 밝히며 "PETA 캠페인에 기독교를 차용하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며 PETA는 사기꾼 집단"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는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반응이다.

    크루파는 "카톨릭 교도로서 카톨릭 연맹이 우리의 PETA에 대항하는 말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말한 뒤 "나는 하나님의 창조물로서 가장 힘이 약한 애완동물이 고통 당하는 것을 막는 일, 즉 카톨릭 교회가 해야만 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 ▲ <span style=조안나 크루파가 '누드 천사' 분장을 한 포스터. Angel delight - Joanna Krupa  ⓒ PETA - www.peta.org  " title="▲ 조안나 크루파가 '누드 천사' 분장을 한 포스터. Angel delight - Joanna Krupa  ⓒ PETA - www.peta.org  ">
    조안나 크루파가 '누드 천사' 분장을 한 포스터. Angel delight - Joanna Krupa  ⓒ PETA - www.pet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