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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한강변에 '공공성 회복'이라는 신개념을 적용한 아파트 580여가구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마포구 현석동 108번지 일대 현석제2구역주택재개발 정비계획을 결정하고 이곳을 3일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곳은 시가 지난 1월 한강변을 매력적인 수변공간으로 바꾸고자 재개발ㆍ재건축때 성냥갑 모양의 아파트가 아니라 공용 녹지대를 갖춘 초고층 슬림(Slim)형 건물로 짓는 내용의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문'을 발표한 이후 한강변에 처음으로 지정된 재개발정비구역이다.
이 일대 3만6천338㎡ 부지에는 용적률 250% 이하, 건폐율 30% 이하를 적용받은 최고 30층 이하의 타워형 아파트 7개 동 581가구(임대 99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이 단지는 한강 공공성 회복 취지를 고려해 한강을 이용하는 주민 휴식공간 등 공공시설 부지를 25% 이상 확보했으며, 단지내 통경축과 조망권 확보를 위한 설계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 아파트 지붕장식을 최소화한 '경사형 지붕'으로 설계해 주변 자연경관과 어울리도록 했으며, 에너지 절약 친환경 단지로 건축계획을 세웠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구역 지정 고시에 따라 주민들이 조합을 결성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약 3~4년 후 한강변 웰빙 아파트 단지의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