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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성희롱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직장상사로부터 당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30일 ‘성희롱 시정 권고 사례집 제2집’을 발간했다. 사례집에 따르면 2005년 6월 성희롱 시정 기능이 국가인권위로 이관된 이후 진정 접수 건수는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여 올해 6월말 기준 모두 562건이 진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562건 중 여성 피해자는 97.7%(549건)로 여전히 성적 불평등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이 피해자인 경우는 13건에 그쳤다. -
- ▲ ⓒ 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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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 간의 관계를 보면 직장 내 상하관계의 비중이 단연 높고, 교육-피교육 관계나 보호-수용관계에 있는 경우도 적지 않아 성희롱이 권력관계와 깊은 관련성이 있음을 나타냈다.
가해자의 경우 기업 등의 경영자(24.2%)와 중간관리자(22.6%)가 절반을 차지했다. 또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 15.1%, 교직원 13.3% 등 모범을 보여야 할 지위에서도 성희롱이 적지않게 발생했다.성희롱의 발생기관을 부문별로 보면 기업, 단체 등 사적 부문이 72%를 차지했고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등 공적 부문도 28%나 됐다.
발생 장소는 직장 내인 경우가 절반이 넘었고 업무의 연속선상에 있는 회식이나 출장 중에 적지 않은 성희롱이 발생했다.
성희롱 양상은 신체적 성희롱 35.1%, 언어적 성희롱 30.8%, 시각적 성희롱 3.6% 등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