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인규 KBS 신임 사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본관을 통해 취임식장으로 향하던 중 노조원들의 출입저지를 받고있다.  ⓒ 연합뉴스
    ▲ 김인규 KBS 신임 사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본관을 통해 취임식장으로 향하던 중 노조원들의 출입저지를 받고있다.  ⓒ 연합뉴스

    김인규(59) KBS 신임 사장이 노조의 반대로 취임식은 커녕 출근 조차 하지 못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임명 재가로 3년 임기의 KBS 사장에 선임된 김인규 사장은 당초 24일 오전 10시 여의도 KBS본관 TV 공개홀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노조의 '육탄저지'에 부딪혀 인근 호텔로 발걸음을 돌렸다. 김 사장의 취임식은 이날 오후로 연기됐으나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 ▲ KBS본관 주차장 앞을 KBS노조가 지키고 있다. ⓒ 연합뉴스
    ▲ KBS본관 주차장 앞을 KBS노조가 지키고 있다. ⓒ 연합뉴스

    현재 여의도 KBS본관 주차장 앞에서 김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조는 "낙하산 사장의 취임을 이대로 묵과할 수 없다"며 "김 사장이 스스로 퇴진할 때까지 오늘부터 무기한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973년 공채 1기로 KBS에 입사, 보도국장, 뉴미디어본부장 등을 두루 지낸 김 사장은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의 방송 담당 언론특보를 맡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