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부는 서울서남부 연쇄살인범 정남규(40) 자살에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해 사형확정자 처우 및 수용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 <span style=부녀자 연쇄살인 혐의로 사형이 확정돼 복역중이던 정남규가 21일 오전 6시35분 수감중이던 서울구치소에서 자살을 기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2일 오전 2시40분 숨졌다. 사진은 지난 2006년 4월 현장검증을 위해 경찰서를 나서는 모습 ⓒ연합뉴스 " title="▲ 부녀자 연쇄살인 혐의로 사형이 확정돼 복역중이던 정남규가 21일 오전 6시35분 수감중이던 서울구치소에서 자살을 기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2일 오전 2시40분 숨졌다. 사진은 지난 2006년 4월 현장검증을 위해 경찰서를 나서는 모습 ⓒ연합뉴스 ">
    부녀자 연쇄살인 혐의로 사형이 확정돼 복역중이던 정남규가 21일 오전 6시35분 수감중이던 서울구치소에서 자살을 기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2일 오전 2시40분 숨졌다. 사진은 지난 2006년 4월 현장검증을 위해 경찰서를 나서는 모습 ⓒ연합뉴스

    법무부는 이날 "최근 사형관련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고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정이) 사형제 존폐 및 집행여부에 대한 불안감, 자책감에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사형확정자의 불안감 해소, 심적안정을 위해 종교인 상담제도 등을 통해 상담활동을 강화하고 본인이 원할 경우 일반수형자와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각종 제도를 시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해 사형확정자 처우 및 수용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정은 21일 오전 6시 35분경 TV 받침대에 비닐봉투를 꼬아서 맨 끈으로 목을 맨 상태에서 근무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정은 지난 2004년 1월부터 2년여간 미성년자 2명을 성추행한 뒤 살해하고 길가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등 총 25건의 강도상해 및 살인행각을 벌여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2007년 4월 사형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