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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실시되는 대구시장 선거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김범일 현 시장이 유시민 민주친노 단일화 후보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사I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한나라당 후보로 김범일 현 시장과 서상기 의원이 출마하고, 민주친노 단일화 후보로 유시민, 김충환 두 후보가 출마하는 네 가지 경우를 가정한 결과, 한나라당 후보가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 후보 선호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김범일 시장과 유시민 전 장관의 가상대결에서 김 시장이 47.4%로 유 전 장관28.4%의 지지를 받은 유 전 장관을 을 19%p나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전 장관 대신 민주 친노 단일후보로 김충환 전 청와대 비서관이 출마할 경우 김범일 시장이 56.7%의 지지를 얻어 더욱 우세한 양상을 띠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나라당 후보로 서상기 의원이 출마하는 경우, 유시민 민주친노 단일화 후보와의 대결에서 39.8% vs 33.9%로 김 시장에 비해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김충환 후보 출마시에는 46.8% vs 14.3% 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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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범일 대구시장(왼쪽)과 유시민 전 장관. ⓒ자료사진
한편 당내 예비후보 선호도 조사결과에서는 한나라당의 경우 김범일 시장이 33.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유승민(10.5%), 서상기(10.3%), 이한구(7.1%), 이명규(3.8%), 홍천(2.8%) 예비후보 순으로 조사됐다.
야당 예비후보 선호도에서는 유 전 장관이 29.4%로 1위로 나타났고, 김충환(10.5%), 이재용(7.9%), 김태일(7.5%), 윤덕홍(3.7%), 우동기(2.4%), 이연재(0.7%) 예비후보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시민 전 장관은 민주당 지지층의 절반을 넘는 53.5%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김범일 현 대구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에서는 시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53.7%(매우 잘함 12.5% + 잘하는 편 41.2%), 시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19.5%(잘못하는 편 13.7% + 매우 잘못 5.8%)로 긍정평가가 34.2%p 앞섰다.
한편 부산시장 가상대결에서 한나라당 소속의 허남식 현 시장이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허 시장과 야당의 네 후보를 대상으로 부산시장 가상대결 조사를 한 결과, 허 시장이 49.5%로 압도적 지지를 얻었고 국민참여당의 문 전 실장이 15.9%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12.3%를 얻은 오거돈 해양대 총장(민주당)이 3위로 나타났고, 진보신당 김석준 교수(5.2%), 민주노동당 민병렬 시당위원장(3.1%)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의 73.7%가 허 시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민주당 지지층은 문 전 실장(39.1%), 오 총장(37.4%) 두 후보로 지지가 나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대구와 부산에서 19세 이상 남녀 각각 700명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실시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