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10월 실시하는 국가 수준의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가 7월로 앞당겨지고 평가과목도 축소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서울 삼청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학업성취도 평가 개선방안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업성취도 평가 개선안'을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평가시기는 7월로 앞당겨지고 평가 결과에 따른 학생별 보정 지도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또, 교과부가 추진 중인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고등학교는  평가 과목을 국어 영어 수학 3개로 줄이고 초등학교는 사회를 빼고 4과목으로만 평가하기로 했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학업성취도 평가와는 별도로 시ㆍ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교과 학습 진단평가'를 치르고 있으나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를 실시하지 않고 학업성취도 평가로 대체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공청회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 초 개선안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 교과부는 전국 180개 지역 교육청별로 학업성취도 성적을 공개했으나 성적 오류 파문이 일자 평가체제를 전면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