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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문들이 지난 10일 벌어졌던 있었던 서해교전이 ‘남조선에 의한 도발’이라며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연일 보도하고 있다.
교전 이후 지난 11일과 12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이 서해교전을 ‘북침’으로 규정하며 한국을 강하게 비난한 데 이어 13일엔 ‘우리민족끼리’가 ‘고의적이며 계획적인 도발행위’라는 논평을 냈다. 이들은 한국 군함이 북한 영해를 침범, 귀대하는 북한군함에 수백발의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억지주장을 폈다.
우리민족끼리는 논평에서 “남조선 호전광들의 북침대결책동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미 보도된바와 같이 지난 10일 남조선 호전광들은 조선서해 우리 측 수역에서 정상적인 경계근무를 수행하고 있던 조선인민군 해군경비정에 총포사격을 해대는 엄중한 무장도발행위를 감행하였다”고 강변했다.
논평은 “이날 미리 전투대형을 짓고 대기상태에 있던 남조선군 함선 집단은 우리 측 령해에 침입한 정체불명의 목표를 확인하고 귀대하던 우리 해군경비정을 뒤따르며 수백발의 총포사격을 가하였다”고도 했다. 이어 “문제는 이러한 도발책동이 우여곡절 속에 표류하던 북남관계가 개선될 수 있는 유리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는 시기에 발생하였다는 데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될 경우 그 책임은 한국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이번 서해교전이 서해상에 미국이 초대형항공모함까지 동원해 군사작전을 벌인 일의 연장선상에서 일어난 것임을 주장하며 “따라서 이번 서해 무장도발사건은 남조선 호전광들이 떠드는 것처럼 결코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철저히 우리에 대한 선제공격으로 군사적 충돌을 야기시켜 조선반도 긴장을 격화시키려는 고의적이며 계획적인 도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대한 선군령장을 높이 모신 무적필승의 혁명적 무장력은 적들의 사소한 도발적 책동에도 무자비한 정의의 보복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며 남조선 호전광들은 반드시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불을 즐기는 자들은 불에 타죽기 마련”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한국 신문을 인용해 민주당 등 일부 야당 의원과 좌파 단체가 이명박 정부 대북정책을 비난하며 북한에 대한 쌀지원을 촉구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