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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해 대청도 근해에서 벌어진 남북한 해군 함정 교전을 "우발적 충돌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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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운찬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 총리는 이날 오후에 속개된 국회 대정부질문 본회의에서 사회를 본 이윤성 국회부의장으로부터 상황보고 요청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은 국군과 정부를 믿고 변함없이 일상 생활을 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교전 발생 경위에 대해선 "이날 오전 11시 27분쯤 서해 대청도 인근에서 북측 경비정 2척이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NLL(북방한계선)을 월선하자 우리측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이 있었다"며 "북측이 이에 우리 고속정에 직접 공격해옴에 따라 우리측이 응사함으로써 교전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측 피해는 없고 북측 경비정 한척이 화염에 휩싸인 채 북으로 귀환했다"며 "그것이 11시 40분"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이어 "오후 1시 30분에 대통령 주재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개최 중이고 국무총리실 총리실장이 이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후 3시에는 합참의 상황브리핑이 있을 예정이고, 5시에는 국회 국방위에서 비공식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