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 전 밤이다. 호프한잔 걸치고 택시를 탔다. 그런데 느닷없이 택시기사가 대뜸 "이 나라에 살다보니 별별 희한한 꼴을 다 보고 산다"면서 "아저씨(승객이 된 본인을 지칭)는 공무원들이 노동조합원하면서 애국가를 안부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하고 다소 격앙된 듯 질문을 하지 않는가.

    마치 필자도 공무원이 노조에 가입하는 것 자체부터 도저히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원초적으로 갖고 있는 터라 쌍수를 들어 "그 자들이요? 애국가 안부르고 이상한 노래를 불렀다면서요"라고 말하자 그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택시기사 말씀이 "그런 XX들은 모두 파면시켜 버리고 취업을 기다리는 수많은 대학졸업생과 공무원 경력있는 분들을 뽑아놓으면 나라가 잘 될 것 아니요"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언성을 더더욱 높였다.

    택시기사는 이어 "나도 노동조합원이지만 나는 택시회사에 고용된 노동자고, 국민세금으로 밥 먹고 사는 공무원이 어떻게 국민 허락을 받지않고 노동조합할 수 있느냐 이 말입니다. 그리고 애국가를 거부하고 '주사파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러요. 이런 XXX들!" 하면서 극심한 분노를 폭발했다.

    그렇다. 공무원은 국민 세금으로 사는 직업인이니 이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한다 함은 곧 월급을 주고 있는 주인인 국민에게 노동투쟁과 정치투쟁과 저항 운동을 하겠다는 뜻과 동일하다.

    그렇다면 문제는 간단하다. 국민투표로 애국가를 기피하고 님의 행진곡을 불러대는 노조가입 공무원의 파면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노조공무원 파면 여부를 국민투표에 붙일 것을 긴급 제안한다.

    <객원칼럼니스트의 칼럼 내용은 뉴데일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