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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플루엔자 확산 우려로 전국 지자체의 대규모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여주군이 여주진상명품축제를 전 국민이 모니터 앞에서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축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11번째를 맞는 여주진상명품축제는 25일부터 5일간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인플루엔자 때문에 행사 자체가 취소될 위기에 처했었다. 축제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 홍보와 판로 확대를 기대했던 여주군과 축제추진위는 이에 따른 대안으로 인터넷 상으로 여주군을 홍보하고 특산물 판매가 이뤄질 수 있는 온라인 축제를 기획, 추진하기로 했다.
제11회 여주진상명품 온라인 축제는 여주진상명품축제 홈페이지(www.yeoju.or.kr)에서 25일부터 10월2일까지 8일간 개최되며 여주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5~15% 가량 저렴한 가격에 주문할 수 있는 진상명품 인터넷홈쇼핑을 스튜디오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 외 깜짝 경매, 숨은 단어 찾기 이벤트, UCC 대전, 농업 사이버 체험마당, 농업상식 OX퀴즈 등 다양한 참여 이벤트와 프로그램도 제공될 예정이다.
또 여주쌀, 밤고구마, 버섯 등 여주의 농특산물과 주요 관광지가 소개되는 동영상을 함께 방영해 여주군 홍보와 함께 지역 농업인 소득증대를 꾀하고 도시민을 위한 알뜰한 웰빙 식생활 정보, 농산물 유통 정보를 제공하는 등 믿고먹을 수 있는 안전한 슬로푸드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여주진상명품축제는 예부터 임금에게 쌀과 고구마 등 특산물을 진상해 왔던 여주에서 지역 농특산물 홍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해 온 행사다. 고품질 농특산물과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놀이 이벤트를 마련해 지역축제로는 이례적으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일반 관람객 호응이 높다.
지역 농업인은 “신종 인플루엔자로 전국 축제가 취소되거나 취소 예정인 가운데 새로운 방법의 축제가 기획된 것에 신선함을 느낀다”며 지역 축제의 새로운 접근 방법과 이에 따른 판로 확충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