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분할 중단 촉구 농성투쟁 발대식이 24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수도분할 반대 국민운동 장기표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세종시 원안추진 반대"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충청권득표전략으로 시작해 '재미 좀 본' 문제인데 여야 정당도 나라야 어떻게 되든 재미 좀 보겠다고 '원안대로'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행정도시 건설 부당성을 잘 알면서 더욱이 행정도시를 건설할 의지마저 없으면서 오직 충청도민 눈치 살피느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어영부영 넘기고 있는 데 실망을 넘어 배신감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종시 건설로)45조원을 정부청사를 옮겨 짓는 데 쓴다면 이것은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행정도시를 원안대로 건설하면 충청도민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변도시와 연계한 교육 과학 기술 산업 등 자족기능을 갖춘 교육과학기업도시 건설"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22일 자유선진당은 '세종시 원안 사수 1000만명 서명운동 출범식'을 했다. 이회창 총재는 "(세종시 원안추진이)왜 비효율이냐"면서 "서울에 있어야만 효율이고, 서울을 떠나면 비효율인가"라고 따졌다. 이 총재는 "서울만이 아니라 여러 군데의 서울이 생기는 국가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한 뒤 "시대착오적이고 과거 20세기에 머물러 있는 이러한 생각을 우리는 반드시 쳐부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