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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분의 12. 한국의 달라진 국제적 위상이 미국 뉴욕에서 진행중인 유엔총회 '식탁'에서 확인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23일(미국 현지시간) 유엔총회 뒤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주최로 마련되는 각국 대표 오찬에서 헤드테이블에 초청됐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 이어 열리는 각국 정상과의 오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과 함께 헤드테이블에 자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엔 사무총장은 매년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맞춰 각국 수석대표를 위한 만찬을 개최해오고 있으며, 이번 오찬에는 90여개국 정상들을 포함해 192개국 수석대표들이 초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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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테이블에는 반 총장, 오바마 대통령,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주석,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피셔 오스트리아 대통령,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 프레발 아이티 대통령, 에르도간 터키 총리, 알타니 카타르 국왕,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밀스 가나 대통령 등 이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 13명이 앉게 된다.
이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호 주석 사이에 자리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의미있는 논의가 오찬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후변화 대비에 있어 이 대통령이 선진국과 개도국간 중재자를 자임, '개도국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행동(NAMA, Nationally Appropriate Mitigation Actions)을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등록하도록 하는 'NAMA 등록부(Registry)' 설립을 공식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대화가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찬 메뉴는 염소 치즈와 무화과를 곁들인 샐러드, 송아지 구이, 사과파이와 초콜릿 등이 제공되며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