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린 티안쯔안의 손과 발에 산호 모양의 사마귀가 뒤덮여 있는 모습. ⓒ 더 선
    ▲ 린 티안쯔안의 손과 발에 산호 모양의 사마귀가 뒤덮여 있는 모습. ⓒ 더 선

    온 몸에 사마귀가 뒤덮여 피부가 마치 나무나 조개처럼 변해버린 사람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의 대중지 '더 선'은 21일자(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전신에 돋은 사마귀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린 티안쯔안(38) 씨의 기막힌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샤푸현에 거주하는 린 씨는 13세 되던 해부터 몸에 기형적인 사마귀가 나기 시작해 20년 이상을 끔찍한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 ▲ 원조 '나무인간' 인도네시아의 '디디 코스와라'  ⓒ 더 선
    ▲ 원조 '나무인간' 인도네시아의 '디디 코스와라'  ⓒ 더 선

    처음엔 사마귀가 손과 발에 한 두개씩 나는 것에 불과했지만 몇 년이 지나자 팔, 다리와 머리에까지 사마귀가 생겨 몸을 움직이기가 쉽지 않을 정도가 됐다고 한다. 더욱이 아무리 약을 발라도 사마귀가 사라지지 않았다고 린 티안쯔안 씨는 밝혔다.

    다행히도 지금은 희귀 피부질환을 연구하는 피부과 전문병원의 도움을 받아 1년간 수술과 치료를 병행한 결과, 린 티안쯔안 씨 몸에 있던 대부분의 사마귀가 제거된 상태라고 더 선은 보도했다.

    하지만 린 티안쯔안 씨에 앞서 지난 2007년 비슷한 증상으로 이른바 '나무인간'으로 불리던 인도네시아의 '디디 코스와라'는 몸 전체에 퍼진 사마귀를 95%를 제거한 8개월 후 양 손에 다시 사마귀가 뒤덮인 전례가 있어, 린 티안쯔안의 병세 역시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일고 있다고 더 선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