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 박동혁 병장의 추모식이 지난 18일 오전 고인의 모교인 안산시 경안고 교정에서 열렸다. ⓒ 뉴데일리
    ▲ 고 박동혁 병장의 추모식이 지난 18일 오전 고인의 모교인 안산시 경안고 교정에서 열렸다. ⓒ 뉴데일리

    지난 2002년 6월 제2차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박동혁 병장의 추모식이 지난 18일 오전 고인의 모교인 안산시 경안고 교정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해군2함대 관계자들 및 제2연평해전 전우회, 안산재향군인회, 전몰유족회, 6.25참전회, 무궁수훈회, 박상국 경안고 교장 및 교사들과 재학생, 동문 등이 참석했다.

    작가 최순조씨는 이날 추모사를 통해 “7년 전인 2002년 6월29일 연평도에서 북괴의 선제공격을 받은 해군 참수리357정은 순식간에 불바다가 되었다. 그 아비규환의 현장에 고 박동혁 병장이 있었다”며 “박 병장은 의무병으로서 단 한명의 전우라도 잃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중상을 입은 몸임에도 불구하고, 쏟아지는 포탄을 두려워하지 않고 갑판 위에 쓰러져가는 동료들의 목숨을 건져냈다”고 고인의 살신성인을 기렸다.

    그는 “박 병장의 행동이야말로 군인정신을 넘어서, 참으로 아름답고 고결한 희생정신”이라며 “후배들이 박 병장이 몸소 보여준 아름다운 살신성인의 정신을 존경하고, 단아한 기풍을 가진 사람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