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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소방서(서장 박병주)는 터널에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18일 서해안고속도로 영광1터널에서 한국도로공사와 공동 주관으로 소방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007년 6월 2일 호남고속도로 호남터널 하행선에서 발생한 터널 화재에서 알 수 있듯이 터널 내 화재는 주로 자동차 추돌이나 충돌 사고가 원인이 되는데, 이는 곧 터널 측면과의 2차 충돌로 이어져 대형화재 사고로 확산될 위험성이 크다. 또 터널 내에 유독가스를 포함한 연기가 순식간에 확산돼 인명과 재산 피해를 확대시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속하고 체계적인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훈련은 사고유형 분야별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날 훈련에는 영광소방서, 고속도로순찰대, 민간업체(견인업체, 지엘콘, DB정보통신), 한국도로공사직원 57명과 소방차 구급차 구조차 등 22대 장비가 동원됐다.훈련은 서해안 고속도로 서울방향 53.8km 영광1터널 내부에서 화물차가 승용차를 추돌해 승용차량에 불이 나 2명의 중상자가 발생하고 터널 내 연기가 가득한 상황을 가상해 진화와 교통 통제, 인명 구조 및 부상환자 응급처치 이송 등의 상황을 부여한 합동훈련으로 진행됐다.
훈련을 마친 후 영광소방서 관계자는 "터널 내 화재는 전기 및 통신 등이 두절되고 순식간에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유독성 농연과 화염 분출로 수습 및 복구활동이 곤란하므로 평상시 시스템 점검 및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터널 관리 관계자에게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