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와 생명 2009’ 포스터. ⓒ 뉴데일리
    ▲ ‘자유와 생명 2009’ 포스터. ⓒ 뉴데일리

    북한민주화위원회를 비롯한 47개 북한 인권단체는 4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북한의 참혹한 인권 상황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관심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자유와 생명 2009’라고 명명된 이날 집회는 1989년 9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독일 통일을 가져온 시위운동 20주년이 되는 이날 시작해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이 통일이 될 때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첫 행사에는 북한인권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탈북자 출신의 강철호 목사, 탈북자의 증언이 있었고 미국 출신의 탈북지원 활동가 팀 피터스 대북지원단체 ‘사랑의 손길’ 대표가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북한인권에 관심을 둘 것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낭독했다.
    피터스 대표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으로 2000만 북한 주민이 겪는 사실상의 노예 상태에 대해 남다르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 인권 상황은 물론 피난민에 대해 관심을 갖고 북한 주민의 고통을 하루빨리 끝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집회에 앞서 오전 10시부터는 북한인권 참상에 관한 사진 전시회도 열렸다.
    주최측은 “미국 시각 4일 로스앤젤레스와 아리조나주의 투산에서 북한동포를 위한 기도회가 시작된다”며 “도쿄와 런던에서도 비슷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