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도 신종플루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접어들었다.

    1일 대법원과 대검찰청에 따르면 신종플루가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날부터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과 어린이의 단체관람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대법원은 20명이 넘는 단체관람객은 미리 예약을 받아 청사 내 법원전시관과 법정을 둘러보고 현직 판사와 대화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한 관계자는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면역력이 약한 청소년과 어린이의 단체관람을 중단했고 이를 예약자들에게 알리고 있다"며 "신종플루 확산 정도를 봐가며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 30~40명의 신청을 받아 검찰역사관과 디지털포렌식센터 등을 안내하고 있는 대검찰청도 청소년의 청사견학을 무기한 중단시켰다.

    한편 법조계도 신종플루 여파를 피해가지 못해 광주지검 목포지청에서는 공익요원이 신종플루에 감염됐다가 완치됐고 울산지검의 한 직원은 신종플루 의심 증세가 나타나 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의 경우 부속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보조교사가 고열로 병원을 찾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인천지검에서는 한 검사가 마약을 소지한 것으로 의심되는 외국인을 조사한 뒤 신종플루 증세를 보여 검진을 받았지만 결국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대검 관계자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