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둘째부터 출산 인센티브를 주는 등 저출산 대책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아이낳기 좋은세상 서울운동본부' 출범식에서 "지금까지의 저출산 대책으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시는 현재 셋째 이상에게 출산 인센티브를 주던 것을 둘째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현재 저소득층을 선별적으로 지원하던 방식에서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지원하는 '보편적 지원 방식'으로 바꾸고, 양육ㆍ보육 중심의 기존 지원방식을 결혼에서 육아까지 통합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직장 여성들의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도록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지원을 위한 '직장맘 뱅크' 운영과 기타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일부계층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정책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저출산 극복을 위해 인식 개선을 확산시키고 시민운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열린 이날 출범식에는 오 시장과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을 비롯해 서울지역 경제계ㆍ종교계ㆍ여성계 등 모두 33개 기관ㆍ단체가 참여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