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시국선언' 참여교사에 대한 부당징계 방침을 비난하며 조계사에서 단식농성을 벌여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지도부가 28일 농성을 해제했다.

    정진후 위원장 등 중앙집행위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농성을 통해 수많은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관계자를 만나 시국선언의 정당성과 징계의 부당함을 알렸다"며 농성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현 정부 들어 교육당국의 정치적 중립성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고 지나친 성과주의에 의해 교육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농성은 중단하지만 10월 예정된 `교육정책 심판 전국순회투쟁' 등을 통해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교조는 29일 오후 2시 충남 조치원에서 대의원 350명과 중앙집행위원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8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시국선언 교사 징계에 항의하는 특별 결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서울=연합뉴스)